오픽 IH 취득 후기 (feat.가성비 있게 준비하기)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영어 어학 성적 하나는 만들어야 하는법..ㅎ
 
다만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다음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어학 서류를 제출할 일이 있어서 급하게 오픽에 응시하게 되었다.
 
오픽과 토스중에 선택해서 제출할 수 있었는데, 토스는 좀 더 비즈니스 영어의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대한 질문이 주로 나오는 오픽으로 선택했다. 프로젝트 중이라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공부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았다.
 
 
 
 
 

서베이

 
교사/교육자,
학생 / 전문 기술 향상을 위한 평생 학습,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에 홀로 거주,
영화보기 / 공원가기 / 캠핑하기 / 술집, 바에 가기 / 카페, 커피전문점 가기 / 독서 / 악기 연주하기 /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음 / 국내 여행 / 해외 여행 (2개는 기억 안남...)
 
 

난이도

 
5-5
 
 

전략

 

가성비 있게 준비하는 방법의 핵심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리야? 싶을 수 있다.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과는 다르다.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12년 학교 생활을 하고, 수능을 쳤다면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영어를 상당히 잘한다. 실제로 수능만 하더라도 학술자료에서 발췌하는 만큼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시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성비 공부의 목표는 영어 실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의 단어와 문장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나는 ID 카드와 관련된 롤플레잉이 나왔는데 이런 식으로 답변을 했다.
"I have three questions for ID card. First, If I lost my card, How can I get a new card?"
이정도 영어 문장은 최소 9년동안 평범하게 영어를 공부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조금만 연습하면 어렵지 않게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인풋을 건너뛰고 바로 여우오픽 모의고사를 이용해 아웃풋 연습에 들어갔다.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에도 나올 수 있는 문항이기 때문에 말해보는 경험 자체만으로도 시험에서도 어떤 내용을 말해야할지 덜 헤메게 된다.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도 무조건 말해야한다. 모의고사에서 생각 안나는 단어는 어차피 시험장에서도 생각이 안나기 때문에, 기억나는 단어들을 이용해서 최대한 말해보는 것이다. "My House is very small but It's OK because ~" 이런 식으로 정말 간단한 어휘들만 사용해서 말을 내뱉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도저히 대체할 수 있을 만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한 두개의 어휘만 검색해본다. 그리고 그 중에서 제일 쉽고 익숙한 단어를 골라서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너무 쉬운 수준의 단어만 말하게 되는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픽은 최대 2번까지 질문을 들을 수 있다. 질문을 다시 한 번 들으면서 질문에서 나온 단어들을 내 답변에 활용하면 조금 더 풍부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오픽을 검색하다보면 서베이 전략이 정말 많이 나온다. 하지만 나는 전략에 따르지 않고 정말 내가 관심있고 경험이 있는 주제로 서베이에 대답했다. 어차피 가성비 전략에서는 스크립트를 준비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경험이라도 있어야 말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해진다. 
 
처음에는 스크립트를 준비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스크립트 준비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뿐더러, 스크립트를 쓰게 되면 자꾸 내 문장을 수정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수정한 문장은 내가 자연스럽게 뱉을 수 있는 문장이 아니였기 때문에 스크립트를 작성하지 않았다.
 
 
 
 
 
 

마무리

 

 
생애 첫 오픽에서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19일에 제출 안내가 떴고, 바로 접수해서 23일에 시험을 쳤기 때문에 정말 가성비있게 준비한 것 같다 ㅎㅎ AL까지는 따지 않을 거라서 여기서 오픽은 졸업!